대신증권, 이노션 목표가 상향…“실적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것”

2021-01-08     류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현대차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에 대해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9만원으로 11.1% 상향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마케팅 집행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온라인 위주로 재개됐고, 백신 보급으로 올해에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광고주들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41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인 379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기아차 CI 변경과 신차 마케팅 효과가 반영되면서 오는 1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기아차의 경우 CI가 공개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대리점 등의 CI 변경 및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수익이 대부분 상반기에 인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되면서 제네시스 기본 라인업이 완성됐고 올해에는 전용 전기차 JW 및 eG80, eGV70 등 전기차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제네시스가 완전히 독립하는 첫 해 브랜드 마케팅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아이오닉 3종의 전용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아이오닉 역시 올해 현대차 마케팅 중심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