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전 랠리’ 코스피, 3% 가까이 치솟아 3120선…현대차 20% 급등

2021-01-08     이주영 기자
8일

8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100선을 뚫은 뒤 고점을 높이며 3120선까지 돌파했다. 

간밤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와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 논의, 시간 외 뉴욕 증시 상승, 견조한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차화전(자동차·화학·전기) 랠리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9.22p(2.94%) 오른 3120.9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675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2억원, 620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모두 오름세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2.53%)가 4분기 호실적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현대차(20.63%)는 애플카 협력 제안 기대감에 20% 급등하며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로 뛰어올랐다. 배터리 대장주 LG화학(3.12%)은 장중 한때 100만원을 찍었다. 언택트 대표주 카카오(7.45%)와 네이버(7.08%)도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42p(0.04%) 내린 988.4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03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13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CJENM(5.96%), 에코프로비엠(4.15%), 셀트리온헬스케어(3.94%)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3.23%), 씨젠(-1.84%) 등은 내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경기부양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3대 지수를 모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56.55포인트(1.48%) 오른 3803.7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뛴 1만3067.48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5원 오른 1095.05원에 거래 중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