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만족도 82.1점 '역대 최고' ... 11년 연속 올라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 82.1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택시 기사에 대한 불만족 사항으로는 '난폭 운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2009년부터 매년 서울 택시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9월 내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택시 서비스 종합 만족도는 기사 서비스, 차량 상태, 운행 상태, 요금 결제 등 만족도와 승객이 조사 당일 이용한 택시 서비스의 전반적 만족도를 각 50%씩 반영해 산정한다.
지난해 택시 만족도는 82.1점으로 전년대비 1.4점 상승했다. 11년 연속으로 만족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행정처분, 관리 감독 등 다양한 노력의 효과라고 분석한다. 시는 2018년부터 승차 거부에 대한 직접 행정 처분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승차 거부 민원은 2019년 대비 69.1% 대폭 줄었다.
카카오택시 등 택시 앱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택시 앱을 이용해 택시에 승차하는 비율은 42.2%로 전년대비 13.8%포인트(p) 증가했다. 택시 앱 중에서 '카카오택시' 이용 비율이 83.7%로 가장 높았고, 'T맵 택시'가 38.7%로 뒤를 이었다.
택시 기사에 대한 불만족 사항을 조사한 결과 '난폭운전'이 20%로 가장 높았다. 승차거부(19.5%), 불친절(18.4%), 불필요한 잡담(14.2%), 불쾌한 냄새(1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 서비스 개선 등을 시행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