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만족도 82.1점 '역대 최고' ... 11년 연속 올라

2021-03-17     김정현 기자
서울

 

서울시는 지난해 택시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 82.1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택시 기사에 대한 불만족 사항으로는 '난폭 운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2009년부터 매년 서울 택시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9월 내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택시 서비스 종합 만족도는 기사 서비스, 차량 상태, 운행 상태, 요금 결제 등 만족도와 승객이 조사 당일 이용한 택시 서비스의 전반적 만족도를 각 50%씩 반영해 산정한다.

지난해 택시 만족도는 82.1점으로 전년대비 1.4점 상승했다. 11년 연속으로 만족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행정처분, 관리 감독 등 다양한 노력의 효과라고 분석한다. 시는 2018년부터 승차 거부에 대한 직접 행정 처분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승차 거부 민원은 2019년 대비 69.1% 대폭 줄었다.

카카오택시 등 택시 앱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택시 앱을 이용해 택시에 승차하는 비율은 42.2%로 전년대비 13.8%포인트(p) 증가했다. 택시 앱 중에서 '카카오택시' 이용 비율이 83.7%로 가장 높았고, 'T맵 택시'가 38.7%로 뒤를 이었다.

택시 기사에 대한 불만족 사항을 조사한 결과 '난폭운전'이 20%로 가장 높았다. 승차거부(19.5%), 불친절(18.4%), 불필요한 잡담(14.2%), 불쾌한 냄새(1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 서비스 개선 등을 시행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