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양 입양에 책임" … 김호연 홀트아동복지회장 권고 사임

2021-04-06     김정현 기자
시민단체

 

김호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이 양부모 학대로 숨진 생후 16개월 영아 정인양 입양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6일 홀트 제81차 정기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열린 이사회는 정인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에게 운영책임을 물어 사임을 권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권고를 수용했고 곧바로 김 회장 권고사임이 결의됐다. 

홀트 관계자는 "(정인양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김 회장이 사임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나 김 회장 사임에 앞서 책임자 및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된 징계가 필요했다고 주장한다. 

홀트는 3~4월 2차례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노조의 요청도 불구하고 징계 대상과 논의 안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홀트는 정인양 사망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입양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