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친 손흥민의 눈물 … 상대 팀 선수들이 위로

2021-04-26     김원근 기자
경기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의 프로 첫 우승의 꿈이 날아갔다. 카라바오컵(컵대회) 우승의 문턱서 주저앉자 손흥민은 슬픔의 눈물을 쏟아냈다. 상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선수들의 위로에도 손흥민의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프로 입성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이기에 더욱 비장한 경기였다.

그는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에도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과 함께 전방 공격수로 나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손흥민 스스로 슈팅 1개도 때리지 못하는 부진 끝에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상대팀 케빈 데 브라위너와 필 포든 등이 위로했지만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Queen 김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