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분기부터 큰폭 실적개선 기대”

2021-05-06     류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 대해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분기부터 원가구조 개선과 평택 2공장(P2)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이는 디램,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5%와 2%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1z 디램, 128단 낸드 양산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 본격화로 ASP 상승 폭이 이익 증가로 직격될 것"이라며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6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DP) 보상금 반영 없이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예상돼 2020년 3분기(12조4000억원) 이후 3개분기만에 10조원대 회복이 기대된다"며 "2분기 메모리 반도체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본격화로 각각 13조8000억원, 14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7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8년(58조90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조5000억원 증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영업이익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8000억원 증익이 예상돼 올해 영업이익 증가분의 68%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수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PC교체수요, 북미 데이터센터 중심의 서버 신규증설 등으로 의미있는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