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이상 모임금지 상반기 지속?…당국 “면역 형성·환자수 안정 관리 등 봐야”

2021-05-12     이주영 기자
12일

방역당국이 올 상반기 내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과 환자 수 안정 관리를 우선 조건으로 7월 이후에나 해제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인 이상 소모임 금지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현재는 백신을 얼마만큼 차질없이 접종하느냐, 환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냐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별도로 방역당국이 특별방역대책으로 적용해 온 조치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접종자를 대상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

윤 반장은 "현재 전체 확진자의 구성을 보면 다중이용시설 내 감염도 비중이 있지만,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5인 이상 모임금지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유지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1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2.4명으로 12일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상 63일째 2.5단계(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500명 이상) 수준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2일까지(2주간) '648→642→593→585→465→514→650→562→509→672→522→436→483→613명'으로 400~600명대를 오르내리면 정체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 반장은 "저희도 (5인 이상 모임 금지)이것이 계속해서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바로 해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느 정도의 면역 형성, 감염자 안정적 관리, 감염 양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