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은행,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은행권 확산

2021-05-21     류정현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직장인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백신 휴가를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2분기 노사합의사항으로 백신 휴가제도를 시작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공가를 부여한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은 직원은 이상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최초 휴가 2일 사용 후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휴가 1일을 사용할 수 있다.

추가 휴가 사용 후에도 이상 반응이 계속되는 직원의 경우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단서에 명시된 요양·치료기간 이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신한, 하나, NH농협은행도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노조에서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교섭 진행상황을 보고 차차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