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차관 "내년 예산안, 과감한 지출구조조정…재분배 역점"

2021-05-28     류정현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8일 "내년 예산안 편성시 과감한 지출구조조정과 한시 증액된 사업의 정비를 통해 큰 폭의 신규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포용·혁신 분야에 재배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사에서 '재정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21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다뤄진 '중기 재정운용 및 2022년 예산 편성방향'에 대한 논의 결과를 민간 재정전문가와 공유하고, 민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취지다.

이 자리에는 권해상 국가경영연구원장,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박노욱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위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향후 4년의 국정운영성과 과제를 △성장 △고용 △포용 △혁신 △사회적가치 △지역균형 △위기극복 △대외건전성 등 8대 분야로 나눠 발표하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불가피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증가에 대응해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총량관리 강화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은 △완전한 경제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재정의 역할지속 △한국판 뉴딜, 2050 탄소중립 등 문재인 정부의 역점 시책이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재정 지속가능성의 균형감 있는 고려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편성방향에 대해서는 '적극적 재정,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하면서도 가용재원은 경제활력, 도약, 포용 등 3대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재정전략회의서 논의된 재정운영기조와 향후 투자방향에 대한 의견과 제안 등을 면밀히 정리·검토해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과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