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호텔신라 목표가 20% 상향…“실적 개선 가속, 2분기 흑자 전환”

2021-06-16     이주영 기자
서울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재개(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면세점, 호텔, 관광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20% 상향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0% 상향한 12만원으로 제시한다"면서 "이익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면세점 부문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여서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입·출국 수요가 증가하면 실적 개선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28억원(전년대비 53.5% 증가), 406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한다"면서 "면세점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가운데, 호텔&레저 부문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컨센서스(288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면세점 매출액을 7024억원(59.9% 증가)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우려와 달리 5월 총매출액이 4월 이상으로 좋았고 6월 역시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항 면세점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시내 면세점도 소형 따이공 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점차 부진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고 주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호텔&레저 부문의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60억원, 151억원에 달했던 만큼 호텔&레저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개선이 가능한 구조"라면서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고려했을때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