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여성친화형 농작업용 편의의자 ‘쪼그리’ 보급

작업효율 높이고 무릎 건강 지키는데 도움 매년 국·도비 확보, 농가에 1000원 임대

2021-06-21     김도형 기자

담양군이 지역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작업용 편의의자 ‘쪼그리’를 보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농작업용 편의의자를 고령 여성농업인의 농작업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농작업 편의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지난해에 이어 국·도비 60%(국비 50%, 도비 10%)를 확보해 2천238개를 구입, 오는 24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읍면농업인상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임대료는 1,000원이며 1년 장기임대(내용 연수에 따라 1년 이내는 자체 폐기)해 이용할 수 있다.

농작업용 편의의자 '쪼그리'는 기존 편의 의자와 달리 허리벨트식으로 간단히 장착할 수 있어 탈부착이 쉽고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농민들의 육체적 부담을 덜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 작업 현장의 필수품으로 사랑받고 있어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매년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밭 농작업과 하우스 작업이 잦은 고령 여성농업인의 무릎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농업인들이 밭일을 할 때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는 130도 이상, 슬개골이 받는 압력도 체중의 7.6배 정도로 늘어나, 2시간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2.4배 정도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