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내년 상반기 1호 국산 코로나 백신 상용화" … 3상 진입 기업에 집중 지원체계 가동

2021-11-03     김정현 기자
김부겸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내년 상반기까지 제1호 국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상용화돼 '백신주권'을 실현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주재한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상황과 성과를 점검해 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좌표를 좀 더 구체화해 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혹은 2상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신속하게 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특히 3상에 진입한 기업에 대해서는 선구매, 허가·승인 기간 단축 등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또한 "백신·원부자재 분야에서 토종 초일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18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우리 백신 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허 지원, 인력양성, 창업 활성화, 금융과 수출 지원 등 개발부터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인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글로벌 백신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세계 백신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확보하겠다"며 한·미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영국·EU(유럽연합)·호주 등 협력 대상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저소득국의 백신 생산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과 함께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백신주권 확보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민·관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2025년 백신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