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급 불확실성에 혼조 WTI 0.11%↑…금값 0.2% 하락
2021-11-16 이광희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수급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압박 속에 혼조 마감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09달러(0.11%) 상승한 배럴당 80.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0.12달러(0.15%) 하락해 배럴당 82.05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원유의 공급과 수요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의 압박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양상을 띠었다.
이날 거래 초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에 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에 유가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달러가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도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증시가 유통체인 실적과 소매판매 지표를 앞두고 투자관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되며 유가도 혼조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비축유을 당장 방출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며 WTI는 소폭 올라 마감됐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시장이 비축유 방출을 너무 공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75달러(0.2%) 내린 186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