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7%, 부정률 4%p 내린 55%…국민의힘 34% 민주당 32%

한국갤럽 11월 4주차 여론조사

2021-11-27     이광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4%)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4%포인트 내린 55%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로, 지난주 10%포인트 격차로 벌어졌다가 이번 주 다시 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은 5%p 하락했고, 민주당은 3%p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1월 4주차) 결과를 11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1/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대위 개편 예고 △11/21 문재인 대통령, KBS 생방송 '국민과의 대화' △11/22 전국 초중고 전면 등교 시작 / 국세청, 종부세 고지서 발송 △11/22 김종인 합류 무산 등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난항 / BTS, AMA 대상 수상 △11/23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 홍남기 부총리, '초과세수 재원으로 소상공인·민생지원 확대' △11/24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첫 4,000명대 / 여당 주요 당직자 총사퇴 △11/24 과기부, '알뜰폰 1천만 시대' 활성화 지속 의지 △11/25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0.75→1.0%) / 화물연대 총파업 △검찰,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축소 의혹' 수사 본격화 / 파월 미 연준 의장 연임 확정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해 추석 이후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3%/64%, 30대 41%/51%, 40대 57%/39%, 50대 39%/57%, 60대+ 31%/62%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2%(39%), 인천·경기 42%(50%), 대전·세종·충청 37%(57%), 서울 34%(62%), 부산·울산·경남 30%(61%), 대구·경북 25%(7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2%, 부정 60%).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2%,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3%),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5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4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추석 이후 줄곧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열 명 중 서넛이 부동산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이번 주는 국세청의 고지서 발송을 계기로 종합부동산세 관련 보도가 많았다.

 

■ 정당지지율…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1%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이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한 달간 양대 정당 지지도 변동 폭이 컸고, 그 격차도 2%포인트에서 10%포인트 사이를 오갔다. 이는 대선 후보 선출과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은 기존 선대위 개편을 예고했고, 11월 초 경선을 마무리한 제1야당은 선대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한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5%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7%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1%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33%, 무당층 9%다. 이번 주 여당 지지도·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분은 대체로 지난주 하락했던 30·40대, 성향 진보층에서의 원상 복귀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1월 23~2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총 통화 6,73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