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2주째 상승 38%, 부정률 55%…민주당 3%p 오른 35%, 국민의힘 34%

한국갤럽 12월 1주차 여론조사

2021-12-04     이광희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8%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55%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로 지난주에 이어 2%포인트 이내 격차로 비등해졌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라 순위가 바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2월 1주차) 결과를 12월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1/29 추가접종 대상 만 18세 이상으로 확대, 무증상·경증 재택치료 의무화 △11/29 명절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 선물 가액 상향(10만→20만 원) △11/3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식 당무 거부·잠행 △12/1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첫 5,000명대 /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 잠정 중단 △12/2 이재명 후보, '조국 사태' 사과 / 청와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일축 △오미크론 변이 국내 유입 /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9%/59%, 30대 43%/51%, 40대 50%/44%, 50대 44%/52%, 60대+ 28%/64%다.

대통령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6%(32%), 서울 40%(54%), 인천·경기 39%(54%), 대전·세종·충청 36%(62%), 부산·울산·경남 28%(61%), 대구·경북 28%(62%)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8%).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2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복지 확대', '소통', '경제 정책'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5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4%) 등을 지적했다. 

추석 이후 줄곧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열 명 중 서넛이 부동산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현재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무당층 21%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이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였다.

한국갤럽은 “한동안 양대 정당 지지도 변동 폭이 컸으나, 지난 주부터 다시 2%포인트 이내 격차로 비등해졌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대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9%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10%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1월 30~12월 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464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