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3000선 회복…코스닥 ‘천스닥’ 복귀

2021-12-08     이광희 기자
8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보름만에 3000선을 회복하면서 ‘삼천피’에 복귀했고 코스닥 지수는 1000선을 회복하면서 ‘천스닥’에 안착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p)(+0.34%) 상승한 3001.80로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만에 종가 기준 3000선을 넘었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는 장중 30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변동성 장세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80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60억원, 개인은 688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5.63%), 삼성바이오로직스(4.22%), 삼성SDI(2.75%), NAVER(1.02%), 카카오(0.41%)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23%), 삼성전자우(-0.42%), 기아(-0.12%)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기대감에 5% 넘게 올랐다. 일명 리오프닝주로 불리는 여행, 항공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최다 경신 소식에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약품(2.81%), 의료정밀(2.30%), 전기가스업(1.06%), 화학(0.86%), 기계(0.6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음식료품(-1.03%), 건설업(-0.70%), 섬유의복(-0.49%), 통신업(-0.48%), 운수장비(-0.43%)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전장에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SK하이닉스가 하락 반전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상승 둔화로 인해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40p(0.94%) 상승한 1006.04로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1523억원, 기관은 155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8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9.04%), 에코프로비엠(6.51%), 엘앤에프(6.19%), 카카오게임즈(4.99%), 천보(4.57%), 알테오젠(4.51%), 펄어비스(3.81%), 셀트리온제약(2.92%), 셀트리온헬스케어(0.5%) 등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7%)만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3.91%), 일반전기전자(3.03%), IT S/W & 서비스(2.66%), 제약(2.13%), 종이·목재(2.0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1.10%), 통신장비(-0.98%), 건설(-0.61%), 방송서비스(-0.52%), 통신방송서비스(-0.5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175.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