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중 평가원장, 수능 출제 오류 책임지고 사퇴

2021-12-15     김정현 기자

 

강태중

"출제오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이 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강 원장은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처분취소 소송 판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서울행정법원 제6재판부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평가원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하여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남은 대입전형 절차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이날 수험생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2022학년도 수능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은 '전원 정답'으로 처리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