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주식시장 ‘주의’ 단계 진입…모니터링 단계 강화”

2022-01-25     이광희 기자
고승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코스피 지수가 2720선까지 떨어지는 등 증시가 급락하자 주식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원회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 판단해보면 어제부로 주식시장은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모니터링 단계를 더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만들어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24일) 코스피 지수는 2792를 기록하며 13개월만에 2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오늘(25일)은 2720까지 떨어졌다. 오는 26일(한국시간) 연방준비제도의 새해 첫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고 위원장은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면, 모험자본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자본시장과 우리경제의 발전도 모두 요원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보도됐던 사태들을 언급한 것"이라며 "불공정 행위라든지 최근에 이슈가됐던 문제들에 대해선 면밀하게 짚어보고, 제도를 개선할 게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계대출 시장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 위원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신용대출이 늘었지만, 대부분 환입이 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더 안정적인 추세로 갈 것으로 생각하며, 늘더라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