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에 원자력 관련주 일제 급등…원전 부품·소재 업체 강세

2022-03-10     이광희 기자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4분 기준 원자력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 보성파워텍은 전 거래일 대비 22.03%(1300원) 급등한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전 기기 제작 업체인 일진파워도 14.21% 올랐으며, 우리기술(11.83%) 한신기계(7.05%) 등 원전 부품·소재 관련 업체들이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원전 건설 선두주자인 현대건설도 5.88% 오른 4만6800원에 거래 중이며 두산중공업도 5.53% 오른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한전기술(4.61%) 한전KPS(5.36%) DL이앤씨(3.11%) 등 전력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0대 공약으로 '실현 가능한 탄소 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내세우며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탈원전 기조를 유지해온 문재인정부와 달리 윤 당선인은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로 유지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전의 기저 전원(電源) 활용 공약으로 탈원전 기조에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전력과 원전 관련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