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급감·러 추가제재 소식에 반등 WTI 3.43%↑…금값도 상승 전환

2022-03-31     이광희 기자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58달러(3.43%)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3.73달러(3.46%) 상승해 배럴당 111.44달러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가 급감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유가는 반등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340만배럴 줄어 4억1000만 배럴로 2018년 9월 이후 최저로 줄었다. 재고 감소폭 역시 예상보다 컸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분석가는 "미국 생산이 소폭 늘고 전략적 비축유(SPR)가 한 차례 더 방출됐지만 원유 재고는 또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에서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키이우 인근 외곽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21.30달러(1.11%) 내린 193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