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주택 10건 중 3건 외지인 매입 ... '똘똘한 한 채' 현상 계속

2022-05-18     김정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매거래 10건 중 3건은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1만4544건 중 외지인 매입 거래량은 4406건(30.3%)으로 집계됐다. 매입 비중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서울에서 외지인 매입 비중이 높은 곳은 용산구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용산구 주택 매매거래량 282건 중 외지인 거래량은 111건(39.4%)으로 40%에 육박했다.

이어 △금천구 39.3% △강서구 39.0% △송파구 38.1% △양천구 37.3% △서초구 35.3% △영등포구 35.3% △도봉구 32.6% △강북구 32.5% △관악구 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은 서울 부동산 '똘똘한 한 채' 선호는 여전해 외지인의 주택 매입비중의 상승세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을 거주하지 않는 타 지역거주자와 다주택자들이 외곽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고가의 서울 주택 한 채를 택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간 주택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