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 한달 만에 하락...전월 대비 1.6p↓

2022-05-25     김경은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 만에 하락했다.

최근 여행, 외식 등의 증가로 소비지출심리가 개선됐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4로 전월 대비 1.6p 내려갔다. 4월에는 104.0으로 전달보다 1.9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 반대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시민들의 가계 재정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86)와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6)은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115)은 소폭 올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경기판단(74)과 향후경기전망(86)이 전달 대비 각각 1p 하락하는 등 기준치를 밑돌았다. 취업기회전망(95)과 금리수준전망(14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151)은 2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107)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경본부 윤용준 경제조사팀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여행이나 외식 나들이 관련 소비지출 심리가 개선됐지만 물가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