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산업2차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점검

"전력 수급여건 녹록지 않아"

2022-06-30     김경은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0일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증가한 반면, 전력 공급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급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추가 예비자원 확보 등 전력수급 대책 추진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점검하고 변전설비 운영상황을 점검한 후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의 이번 방문은 이날 오전 총리 주재 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한 직후 추진된 것으로, 본격적인 수급대책기간에 들어가기 이전 유관기관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 차관은 "정부는 추가 예비자원 확보, 수요관리 등 이날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한 각오로 추진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차관은 "신양재변전소 등 송변전설비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설비인만큼, 본격적인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이전 철저히 점검해 불시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현장점검 이전 기관별로 올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급증 및 발전기 불시 고장 등에 대비해 단계별로 최대 9.2GW의 예비자원을 확보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급비상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송변전설비, 화재취약개소, 지중 저압설비 등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정전발생대비 신속복구 지원체계를 상시 운영해 수급비상 시 가동할 수 있는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단은 대국민 미디어 홍보, 온·오프라인 캠페인, 공공부문 실태점검 등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수급비상 시 다소비사업장 등 대상 냉방기 순차운휴 등 지원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발전5사는 경영진 현장경영 등 '무고장·무사고·무재해' 등 3無(무) 특별활동을 통해 전력공급 지장을 최소화하고, 연료공급·긴급복구 등에 발전사 간 공조를 강화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추진한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