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차관 고리원전 방문, 운영 점검

2022-07-08     김경은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8일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원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재가동된 고리 2호기를 비롯해 원전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전운영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여름철 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전력수급 기여를 당부하고자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고리원전을 방문하고 이같이 밝혔다.

고리 2호기는 지난달 3일 설비 고장으로 정지한 후 해당 설비를 제작·교체를 완료하고, 같은 달 30일 재가동된 바 있다.

이날 박 차관은 고리원전 본부에서 한수원의 여름철 전력공급 대책과 고리2호기 재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원전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박 차관은 "올 여름 전력수급이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원전은 국내 전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든든한 전원"이라며 "재가동된 고리 2호기를 비롯해 원전이 올 여름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전운영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차관은 최근 유럽의회가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을 포함키로 한 것과 관련, 유럽의회를 통과한 의미와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원전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원전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박 차관은 "이는 세계적으로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됨을 시사한다"면서 "EU택소노미 등과 각국의 정책방향을 감안할 때, 세계 각국에서 원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원전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한국형 택소노미의 보완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세계 각국의 원전정책을 감안할 때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원전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1조원 이상 일감을 조기 공급하고 올해 중 6700억원 R&D 투자 및 38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