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6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

2022-07-22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0.04로 6개월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5%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다만 전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1.1% → 2월 0.5% → 3월 1.5% → 4월 1.6% → 5월 0.7% → 6월 0.5%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지수 자체는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원자재 가운데 아연 1차 정련품, 알루미늄 1차 정련품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 속하는 TV용 LCD 품목에 대한 국내외 수요 둔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이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 지수는 136.16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하위 항목인 농산물(+1.2%)과 수산물(+3.0%)이 올랐으나 축산물(-1.1%)은 하락했다.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0.7% 오른 126.2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이 오른 결과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른 112.46을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7%), 운송서비스(+0.6%)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112.63으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9.9%를 나타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7.75로 전월 대비 0.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123.28을 기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와 수출을 아우른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