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2.6% vs '부정' 64.6% 

2022-09-12     김정현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32.6%로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2.6%, 부정 평가는 64.6%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8월29~9월2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0.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0.3%p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인천·경기(3.9%p), 대구·경북(2.5%p)에서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3.3%p), 부산·울산·경남(8.0%p)에서 올랐다.

연령별로 긍정 평가는 20대에서 4.5%p, 70대에서 3.7%p 올랐고,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2.4%p, 50대에서 3.0%p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은 "주초 태풍 힌남노에 대한 정부의 총력 대응 모드가 호평을 받아 이에 힘입어 민주당과의 대치, 국민의힘 갈등 등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35.2%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0%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1%p 하락했다.

배 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비대위원 전원 사퇴와 주호영 의원의 비대위원장 고사,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예고 등 당 갈등과 내홍이 깊어지며 조정 없는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출구 없는 당내 갈등 상황은 대통령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 속 '김건희특검법'을 요구하며 정국이 급랭 국면에 돌입했다"며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민주당' 정책과 내용을 보여줘야 할 상황에서 여야 대치 상황은 민주당 지지율 신장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