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내년 상반기까지 5% 안팎 유지"

2022-09-26     김정현 기자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국내 물가상승률이 내년 상반기까지 5%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향후 물가 흐름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유가가 지난 2~3달 동안 많이 떨어져서 물가가 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환율이 이를 막아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며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봐야할 것 같고, 내년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어느정도 될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5% 위아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뒤는 지금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 총재는 급격한 원화 절하에 대한 대응책으로 거시적으로는 금리 조정, 미시적으로는 수급을 조정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조선사 선물 △국민연금 해외자산 유입 △해외법인에 대한 달러 인센티브 △에너지 수요 감소 방안 등을 꼽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공동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