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골프R&D센터·테마파크 추진 ... 용인시와 업무협약 체결

2023-03-14     김원근 기자
13일

골프 여제 박세리 선수가 경기 용인특례시에 유망주 육성을 위한 골프R&D(연구개발)센터와 골프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용인시와 박세리 선수가 대표로 있는 ㈜바즈인터내셔널은 13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박세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박세리 대표는 ㈜바즈인터내셔널을 통해 용인시에 골프 R&D센터(가칭) 및 골프 테마파크 설립, 공익 이벤트 등 골프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진흥과 문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박세리 대표가 구상 중인 공간은 문화와 체육,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어 엘리트 체육인과 생활 체육인뿐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박세리는 PGA와 LPGA 및 아시아를 포함한 ‘골프 명예의 전당’ 용인 설립도 추진하고 골프 산업 등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용인에 유치할 방침이다.

박세리 대표는 “생활체육 환경이 잘 조성된 선진국에서는 국민들이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서로 힘을 모으면 스포츠와 문화분야에서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살 매우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바즈인터내셔널은 주니어골프대회 개최, 스포츠 프러퍼티 개발, 골프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세리 대표는 내년도 KLPGA 개막전을 미국 서부에서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음은 박세리 대표와의 일문일답

-사업 대상지를 용인시로 택한 이유는.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후배들이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후배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해왔다. 회사를 설립하고 이런 계획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상일 시장을 알게 됐다. 이 시장과의 논의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아 용인시를 선택했다.  

-(가칭)골프 R&D센터와 테마파크의 개발규모나 예상 사업비는.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설립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용인시와 논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이상일 용인시장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졌나.
▶지난해 9월 26일 인천 청라CC에서 열린 국제 골프대회 만찬장에서 처음 만났다. 그 날 저의 비전을 말씀드렸고, 이 시장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후 용인시와 골프인재 육성 등 스포츠·문화 예술 진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