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양질의 일자리 위해 노동·교육개혁 중요 …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2023-03-14     김정현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구조적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100개 기업 CEO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기업에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개혁 역시도 기업에는 투자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하고, 미래세대에는 이러한 기업 수요에 충족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게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라며 "양질의 일자리는 나라에서 재정으로,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나온다는 것, 기업에서 나온다는 것을 늘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를 타파하고, 또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하기 위해서 AI(인공지능), 바이오,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전략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업과 원팀으로 수출증진에 힘써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든 공로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거나 정부포상을 받은 중소·중견·대기업 93개사와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기업 7개사 등 총 100개 기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환담에서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도입해 청년 채용을 늘린 클루커스 홍성환 대표에게 청년들이 일한 만큼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를 개편한 것은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오찬에 이어서는 로쏘, 잇올, 핀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베어베터 등 5개 기업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이자 허닭 대표이사인 허경환씨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허씨는 경력단절 여성 적극 채용,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공로로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