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택시' 내년 상용화 … 김포공항~여의도, 수서~잠실 시범운행

2023-05-03     김정현 기자
서울

'하늘을 나는 택시'인 도심 항공 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 내년 서울에서 상용화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까지 도심 항공 교통(UAM·urban air mobility)을 상용화하는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부터 김포공항~여의도, 수서~잠실 구간 시범운행을 거쳐 점차 운행 구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도심 항공 교통 협력 차원에서 국토교통부와 'K-UAM팀'을 구성했으며 이번 달 최종 노선을 확정 발표한다. 아직 시험 단계인 만큼 도심·주거지 상공보다는 수변부를 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상공을 비행하는 데다 소형 이착륙기인 만큼 교통 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혁신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 UAM은 5~6인승이 될 전망이다. 시속 200~300㎞로 김포공항부터 여의도까지 3분 내외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UAM 운행을 위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도 설치한다. 이번 시범운행에서는 빈 공터 등에 설치하고 향후 용산·광화문·청량리·양재·사당·신림 등으로 확대한다는 게 'K-UAM팀' 구상이다. 2026년까지는 UAM의 터미널 역할을 하는 '버티 허브'를 김포공항에 건설한다.

시 관계자는 이착륙장에 대해 "아직 시험 단계인 만큼 안전한 곳에 설치한다"며 "안전이 담보되면 건물 등 도심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