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살인진드기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주의 당부 

2023-09-18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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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SFTS 사망자는 60대 남성 A씨로 지난 5일 농작업을 했고 지난 8일부터 발열 및 근육통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13일 사망했다.

A씨는 진주에서는 SFTS 감염 사망 첫 사례다. 경남에서는 올해 3번째 사망자다.

SFTS는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해까지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17명으로 치명률은 18.7%다.

SFTS는 참진드기가 감염원이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농작업, 임산물 채취, 등산,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

예방 수칙은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양말 등 착용 △기피제 사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귀가 후 샤워 및 작업복 세탁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 이상)과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 등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SFTS 감염으로 인해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을철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지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