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 중소·중견기업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

2023-12-05     김정현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해외전시회, 수출 지원 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로 만들어질 수출패키지 보증은 2조원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을 키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 R&D(연구개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정보통신기술)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청년 무역 인력 양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겠다"며 "AI(인공지능),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전담 지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영국, 인도, 중동 국가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여러분의 운동장을 넓히고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원스톱 수출, 수주 지원단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0년 무역 역사를 되짚은 윤 대통령은 가발 기업대표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 등 무역 역군을 일일이 일으키며 박수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강국 대한민국 위상은 최일선에서 쉼 없이 뛰어오신 모든 기업인과 무역인 여러분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수출은 경제성장 원동력이자 좋은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을 포함해 경제단체·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10명에게는 수출의 탑을 친수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