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6.3% vs '부정' 61.2%

2023-12-18     김정현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3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국민의힘 역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3%를, 부정 평가는 61.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60%대로 올라간 것은 지난 11월 3주 조사 대비 4주 만이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4.0%p)에서 상승했으나, 인천·경기(2.4%p), 서울(1.7%p), 대전·세종·충청(1.3%p)에서는 부정평가가 올랐다.  

20대(1.8%p)에서 긍정평가가 올랐으나, 30대(8.5%p)와 70대 이상(2.6%p)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아졌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7%, 국민의힘 36.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5%, 무당층은 9.8% 등이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1.0%p 올랐고, 국민의힘은 1.2%p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5.8%p)로 좁혀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8%p로 다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15.1%p), 광주·전라(7.6%p), 대구·경북(3.8%p), 30대(9.7%p), 진보층(3.2%p)에서 올랐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6.4%p), 60대(2.5%p), 70대 이상(2.9%p), 20대(3.4%p)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2.7%, 2.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