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PC 그룹 본사 재차 압수수색...수사관에 뇌물 혐의

2024-01-04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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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PC그룹 본사와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SP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0월 말 이후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1일 오전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과 관련 SPC그룹 본사 및 전현직 임원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를 받을 당시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소환조사하며 SPC그룹 차원의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개입 여부를 수사해 왔다.

황 대표의 뇌물공여 정황은 검찰이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대한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던 중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 2022년 10월 황 전 대표 등 관계자들을 노조 탈퇴 및 승진 차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노조 탈퇴 강요 사건과 관련해 PB파트너즈 정모 전무와 정모 상무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정현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