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의 초대', 강부자·김창숙 게스트 출연

2024-04-01     김경은 기자

31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강부자, 김창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62년 KBS 공채 2기로 데뷔한 강부자는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TBC가 강제로 KBS에 통폐합됐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평균 시청률 60%에 달하는 드라마 '달동네'에 출연하고 있었던 강부자는 TBC 고별 방송에서 고별사를 맡아 눈물을 흘렸다.

강부자는 "내가 울었던 게 통폐합도 서로 약속하에 했으면 몰라도 억지로 된 거 아니냐 갑자기. 그러니까 울 수밖에. 17년 동안 TBC에서 청춘을 다 보냈는데 갑자기 통폐합한다니까 눈물이 나왔다. 그래서 강부자가 일을 하나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K본부 사장이었다. '통폐합돼서 (KBS에) 와도 하나도 걱정하지 말고 오세요' 했는데 왔는데 내 이름만 올라가면 다 잘랐다. (지인들이) '빌어라 빌어라' 그랬는데 안 빌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빌어?'라며 안 빌었다"고 했다.

이에 송승환은 "드라마 '달동네'는 계속했냐"고 물은 뒤 "통폐합됐다고 없앨 수가 없었을 거다. 워낙 인기가 있어서. 그 당시 연예인 총수입 기록이 있다더라. 강 선생님이 1년에 1900만 원으로 연예인 1위였다. 제가 제작진에게 1900만 원이면 요즘 돈으로 얼마냐고 했더니 11억 원 정도 된다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강부자는 "어디 갔지 그 돈?"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승환은 "백지수표 받으신 적도 있다는데"라며 궁금해했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