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있다고 밝혀진 이수영사장 vs 전 시댁사람들과의 공방

2004-07-09     매거진플러스

미혼의 여성 벤처 갑부 이수영 사장은 미혼이 아니었다.
그녀는 결혼한 전력이 있고 고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수영 사장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전 시댁과의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시간대별로 일어난 사건을 따라가 본다.
글 _ 류인홍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이수영(40) 사장은 게임회사 웹젠의 주주로 5백억원대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유명 벤처 사업가이다.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이젠’ 대표로 있다.
그녀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미혼의 여사장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더구나 올 10월에 재미 장애인 검사 정범진 씨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었다.
수백억대 재산을 소유한 미혼의 여성과 미국에서 장애를 딛고 검사로 일하고 있는 한국 남자와의 영화 같은 로맨스는 이내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정범진 검사와 이수영 사장은 한국방송에 출연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과 결혼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4일 그녀가 출연한 이 방송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은 ‘이수영 사장 전 남편의 친구’라고 소개한 장 모 씨는 ‘이씨는 처녀가 아니며 17년 전에 결혼을 했다.
남편은 위암으로 사망했으며 현재 고등학생 아들도 있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
‘처녀 갑부’라고 알려진 이수영 사장이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있다’는것은 좀처럼 믿기 어려운 얘기였다.
하지만 한 주간신문에서 글을 올린 장 모 씨와 전 시댁 식구를 인터뷰해 특종 보도하면서 게시판의 글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때부터 양측의 공방이 시작되었다. 이수영 사장을 비롯해 전 시댁 식구들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이 사장은 보도를 한 신문사와 인터넷에 글을 올린 장 모 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현재는 양측이 서로가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주장은 ‘과연 이수영 사장이 아들을 17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