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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와 대화를 하면서 편한 느낌도 있지만 점차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솔직한 마음이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는 중요한 정보를 잘 외우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 시대였는데, 이후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있어서 외우지 않아도 필요한 내용을 검색만 하면 되는 시대로 변했다. 최근에 챗 GPT를 써보니 알아서 검색해 주고 글도 잘 정리해 준다. 마치 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면, 답도 척척 알려주는 것 같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은 물론 우리의 삶과 생활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똑똑한 인재들이야 AI를 기획하는 일에 참여하여 능력을 발휘하겠지만, 일반인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럼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하는 것일까? 몇 년 후에는 서울 강남구의 삼성동 옥상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가 이동한다고 하니, 바다와 강을 건너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이동이 빨라질 것이다. 지하 운송 시스템도 개발되어서 지하와 수중을 넘나드는 초고속 열차가 생겨 대중교통의 변화가 생길 것이다.
사람과 똑같은 크기, 모양, 근육 및 골격을 가져 실제 인간의 손과 유사한 로봇을 연구하니, 언젠가는 사람보다 더 단단한 로봇이 생겨서 많은 일을 할 것이다. 로봇은 산소나 먹을 음식이 필요하지 않으니, 우주로 내보내 다양한 정보도 지구에 보낼 수 있다. 자동차 공장에 가보면 이미 많은 일을 로봇이 하고 있는데, AI 로봇은 인간이 하기 어려운 위험하고 지루한 작업을 더 많이 수행할 것이다.
영화에서 본 것처럼 컴퓨터나 모바일 폰의 화면이 필요 없이 허공 어딘 가에 스크린이 만들어질 것이다. 요즘도 TV, 컴퓨터, 모바일 폰 등의 볼거리가 많아서 눈이 혹사당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는데, 앞으로는 눈을 보호하는 여러 장비도 많이 생기길 바란다.
3D를 통해서 뭐든지 만들어 낸다고 하니 언젠가는 우리 몸에 있는 여러 장기, 음식, 철강, 자동차도 만드는 시대도 올 것이다. 자율운전으로 사람은 운전하지 않고 자동차에서 일도 하고, 음성으로 피자를 주문한다. 자동차가 알아서 피자 가게 앞으로 운전해 주면 이미 주문과 동시에 정산을 했으므로 피자를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 사물 인터넷으로 인해서 냉장고에 들어간 식재료를 보고 어떤 요리가 가능한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려주면 자동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등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 대부분이 가능한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고 양치질할 때 칫솔에서 기분 좋은 음악이 나오고, 개인의 치아 상태에 대한 보고가 치과에도 전송되고, 칫솔질이 잘 되었는지를 체크해 주는 기술, 센서를 사용하여 충치나 플러그 축적을 스캔하여 치아 건강을 관리한다. 내 앞의 스마트 거울은 나의 건강 상태, 비타민 결핍인지, 당뇨 증상이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해 준다. 미래의 화장실은 우리의 배설물을 분석하여 질병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우리 미래의 일자리는 AI를 잘 활용해서 더 편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리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챗 GPT인 “Bing”에게 AI와 챗 GPT 등으로 인해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드는데, 어떤 기술을 배워야 생존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답한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부 직업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아직 창의성과 사람 감성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창의성과 감성을 활용하는 직업들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들로는 의료진, 교육자, 법조인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의 기술을 배우면 좋을 것입니다.”
MIT Technology Review에서는 2023년 가장 주목할 10대 미래 기술로 우주망원경,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술,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주문형 장기이식, 원격진료를 통한 임신중절, 개방형 표준의 반도체 칩 설계, 고대 유전자의 분석, 배터리 재활용, 자동차 산업의 주류가 된 전기차, 군사용 드론의 대중화를 꼽았다. 이해는 가지만 많은 일반인이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이다.
세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내게 맞는 먹거리, 일거리를 찾아보는 데 예전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이다. 휴가철인 7월에는 미래에 대한 영화를 몇 편 감상하면서 머리를 식히고 싶다.
글 한태숙(한마콤 대표)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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