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제7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이민영2(22)가 통산 2승을 달성하며 올해 첫 여왕 자리에 등극했다.
잔잔한 바람으로 경기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선두권 선수들은 전반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민영2는 전반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후반 12번홀(파4,363야드) 버디와 18번홀(파5,486야드) 챔피언 퍼트까지 기분 좋게 버디로 마치며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5-68-73-66)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민영2는 “오늘 친한 친구들과 놀러 나왔다고 상상하고 경기했다. 지난 우승 때보다 긴장을 덜하고 편하게 플레이 했다. 어제보다 경기 초반에 퍼트감이 좋아서 버디를 많이 잡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영2는 “5월 안에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해서 조금 목표를 수정했다. 6월 안에 1승을 추가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다.”고 말했다.
이민영2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4시즌 KLPGA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안시현(30,골든블루)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며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 함께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2년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효주(19,롯데)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68-72-67-68)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21,미래에셋)은 오늘 3타를 줄이며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18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지정 구역 안에 들어가면 특별 상금을 지급하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의 대표 이벤트, ‘통큰존 이벤트’로 4일 동안 역대 최다 상금인 5천 3백만 원(실버존 43명, 골드존 5명)이 수여됐다.
KLPGA투어 다음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4’는 4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우승자 이민영2 홀별상황]
1번홀(파4,374야드) : D->132Y 7i->15Y 50도웨지 칩인 버디
3번홀(파4,342야드) : D->104Y 50도웨지->핀앞 3.5M 1퍼트 버디
4번홀(파5,545야드) : D->7i->121Y 9i->핀좌측 6M 1퍼트 버디
6번홀(파4,364야드) : D->115Y 9i->핀앞 1.5M 1퍼트 버디
7번홀(파4,336야드) : D->93Y 50도웨지->핀우측 4M 1퍼트 버디
9번홀(파5,481야드) : D->5i->72Y 52도웨지->핀뒤 7M 3퍼트 보기
12번홀(파4,353야드) : D->104Y PW->핀좌측 5M 1퍼트 버디
18번홀(파5,486야드) : D->7i->93Y 52도웨지->핀뒤 2M 1퍼트 버디
취재 김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