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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배우 이시원의 유쾌한 행보
신예 배우 이시원의 유쾌한 행보
  • 복혜미
  • 승인 2014.07.13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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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석사 출신으로 배우를 결심하다

신예 배우 이시원의 유쾌한 행보
서울대학교 석사 출신으로 배우를 결심하다

 


“매 순간 재미있고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하는 이시원은 촬영 중에도,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도 힘든 내색 없이 여유롭게 웃으며 ‘재미있어요’를 연발한다. 최근 SBS 드라마 <신의 선물>을 끝내고 8일간의 짧은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그녀.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신인 배우 이시원과 함께한 미니 인터뷰.

진행 복혜미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스타일링 유민희│메이크업&헤어 효정 부원장&보경 실장(순수 설레임점 02-518-6221

 
-최근에 드라마가 끝났어요. 쉬는 날엔 뭐하세요?

5월 2일에 혼자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빈에 갔다가 10일에 돌아왔어요. 날씨도 좋고 드라마도 끝나서 충동적인 마음에 떠났어요.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군데 머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요. 길게는 3개월에서 짧게는 2주 정도 지내는 편이에요. 이번에는 굉장히 짧았어요. 배우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을 내기 힘들어요.

-그전에는 학생이었죠? 서울대학교 석사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배우를 해야겠다는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됐어요?

마음속에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결정하기가 어려웠죠. 진로를 바꾸는 게 한순간에 결정이 나는 거지, 오래 끈다고 되는 게 아닌데 배우 생활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대학원을 졸업하니 ‘배우를 해야겠다’는 불씨가 마음에 켜졌어요. 이유는 재미있게 살고 싶어서예요. 공부도 재미있는데, 공부 자체가 경쟁이 되어 가는 게 힘들었어요. 스스로 깨닫고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어느새 경쟁수단이 되더라고요. 평소 영화와 연극을 보며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는데, 이렇게 되어 있네요.

-전공인 진화심리학이 배우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인간은 진화한 동물이라는 다윈의 진화론부터 출처하는데 제가 공부한 분야는 그 중에서도 협동이고 특히 평판이에요. 예를 들면 짝짓기도 관련이 있어요.
남녀 즉 이성간의 사랑도 연관 있죠. 두 사람 사이에 무엇을 거래하는지 파악하고 비용과 효득을 따지는 수학적이고 경제학적인 학문이에요. 매스컴이 평판, 협동과도 관련이 있어서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이것도 심리학의 일종이니까 극중 역할의 심리 파악을 잘할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감정적으로 불안한 직업이잖아요. 활동을 하면서 이 배우, 저 배우를 만나다 보니 그들의 심리적 문제와 상황이 보이기도 해요. 나이가 들어 공부를 다시 하게 되면 전공 관련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막상 배우라는 직업은 어때요?

재미있어요. 잘 맞는 것 같아요. 극중 인물로 사는 게 편하고 즐거움을 느껴요.

-배우로서 이시원만의 강점은 뭔가요?

집중력이요. 순간순간 극에 몰입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배우를 하는 데 강점이 될 거예요.

-앞으로 행보는?

8월에 영화 <터널 3D>이 개봉할 예정이에요.

-개봉 앞둔 영화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터널>은 굉장히 무서운 공포 영화예요. 3D 효과가 공포를 극대화할 거고요. 여름에 시원하게 땀을 뺄 수 있는 영화죠. 내용은 젊은 청춘남녀가 여행을 가서 우발적인 사건을 통해 벌어지는 일이에요.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굉장히 임팩트 있는 역할이에요.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알게 될 거예요(웃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프랑스 여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와 ‘레아 세이두’를 좋아해요. 지금은 둘 다 세계적인배우 반열에 올랐지만 레아 세이두는 <미션 임파서블>에서 단역으로 나왔을 때부터 관심 있게 봤고, 마리옹 꼬띠아르도 <택시>에 조연으로 출연했을 때부터 강한 인상을 줬죠. 작은 역할에도 임팩트를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에 계속 문을 두드려 봐야죠.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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