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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상금 5억417만원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상금 5억417만원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4.09.15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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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48만7천500 달러(약 5억417만원).

김효주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천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카리 웨브(호주·10언더파 27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사진=KLPGA 제공
김효주는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메이저대회를 일곱 차례나 제패한 베테랑 카리 웨브와 챔피언 조에서 맞붙은 김효주는 2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앞서나갔다.

이어 김효주는 침착하게 파를 지켰고, 9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뒤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 맹추격해온 최나연, 장하나, 허미정, 카리 웨브에게 1타차로 쫓기는 등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웨브의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파에 그친 김효주와 동타가 되었고, 16번홀(파3)에서는 김효주가 다시 1타를 잃어 웨브가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등 15번홀 이후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이때 김효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위에 안착하며 홀까지 3.6m를 남겨 놓았다.

이어 김효주는 그림 같은 3.6m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재역전의 3.6m 버디 퍼트는 짜릿했다. 

웨브는 긴장한 탓인지 파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적어내 김효주에게 챔피언십을 내주었다.

김효주는 이날 세계 강호들이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정식 멤버 가입을 신청하면 5년간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 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세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한 김효주는 세계랭킹도 20위에서 10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장하나(22·비씨카드)와 허미정(25)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3위, 최나연(27·SK텔레콤)도 8언더파 276타로 5위에 올랐다.

한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를 기록,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은 다음 시즌으로 기약했다.

자료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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