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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보호지역, 생물 다양성 보전 효과 뛰어나
습지보호지역, 생물 다양성 보전 효과 뛰어나
  • 백준상기자
  • 승인 2014.10.3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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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보호지역이 생물 다양성 보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고창 운곡습지, 제주 물영아리오름, 제주 1100고지습지, 경남 화엄늪, 신안 장도산지습지 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생물종수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종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창 운곡습지로 864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제주 물영아리오름이 706종, 제주 1100고지가 695종, 경남 화엄늪이 418종, 신안 장도산지습지가 355종이 각각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식 종수 증가율도 고창 운곡습지가 63.9%로 가장 높았다. 이 지역은 2010년 조사당시 527종에서 지난해 337종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다음으로 제주 1100고지가 2008년 445종에서 지난해 250종이 추가로 발견돼 5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 물영아리오름은 2008년 501종에서 2013년 205종이 추가로 발견돼 40.9%을 기록했으며, 경남 화엄늪은 2008년 317종에서 지난해 101종이 추가로 발견돼 3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안 장도산지습지는 2007년 조사에서 확인된 535종보다 적은 355종이 발견됐으나, 지난 조사 결과에서 중복되는 종을 제외한 신규 생물종은 204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습지보호지역 지정 이후 대부분의 습지에서 생물종이 101종에서 최대 337종이 증가했는데, 이처럼 생물종이 늘어난 이유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출입과 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되고 훼손지 복원 등 체계적인 습지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국립환경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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