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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그곳-<여왕의 꽃> 대만 가오슝(高雄)
TV 속 그곳-<여왕의 꽃> 대만 가오슝(高雄)
  • 권지혜
  • 승인 2015.06.0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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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윤박 커플의 첫 만남 장소

▲ 어롼비등대 (사진제공=대만관광청)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MBC <여왕의 꽃> 1화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어 화제다. 이성경 윤박 커플이 처음 만나는 이곳은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이다. 도회적인 분위기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불사의 고즈넉함을 함께 안고 있는 대만 가오슝. 연인과 함께 떠나면 좋은 여행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따뜻한 기후인 가오슝(高雄)은 대만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만 제2의 도시라 불린다.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항구도시로 우리나라 부산과 비슷하다. 항구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거대한 배와 컨테이너 등이 눈에 띈다. 85층 높이의 동띠스 빌딩(東帝士, Tuntex Sky Tower)은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하지만 가오슝의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곳곳의 불교 사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
대만은 한국보다 1시간 시차가 빠르다. 만다린 어, 타이완 어 등이 주로 사용되지만, 주요 호텔이나 관광지에서는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어서 그런지 시장 상인들도 일본어에 능통한 경우가 있다.
가오슝 국제공항은 인천공항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교적 가까운 편이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또한 가오슝은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등 전 지역에서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 시가지다.

보얼 예술특구(駁二 藝術特區)
일제 강점기 때 건축된 가오슝 항 2호 부두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곳이다. 예술 문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들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색채가 짙은 예술의 전당이다. 걸어가다 보면 거대한 트랜스포머 조형물도 눈에 띈다. 갖가지 조형물과 벽화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곳이 지상의 낙원이 될 수도 있다.
보얼 예술특구로 가는 길은 가오슝 MRT 오렌지 라인 옌청푸(鹽??) 역 1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입장료는 없다.

가오슝 8대 절경 주 하나인 시즈완(西子灣)
다거우 영국영사관은 시즈완 언덕에 있다. 1865년 영국인이 대만에 건설한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입장료는 66TWD(한화 약 2,310원)이다.
MBC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고우리를 대신하여 맞선을 나간 이성경이 맞선남 윤박을 처음 만나 데이트한 장소기도 하다. 이성경·윤박 커플처럼 영사관 앞 벤치에 앉아 먹는 도시락은 최고의 만찬이 될 것이다. 벤치에 앉아 앞을 바라보면 이곳의 경치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역사 전시관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시즈완의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현지인도 시즈완의 석양을 보기 위해 들른다는 이곳. 시즈완의 석양은 가오슝 8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힌다. 노을이 지는 시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보기 위해 몰린다. 해가 진 후 어두워지면 제방에서 연인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연인의 제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인과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 다거우영국영사관저 (사진제공=대만관광청)

서우산 LOVE 연인 전망대
최근 연인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가오슝 충렬사 앞에 자리한 이 전망대는 ‘LOVE’라는 글자 조형물 뒤로 가오슝 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어두워지면 조형물에 불이 켜진다. 그와 동시에 뒤로 보이는 가오슝 항구의 불도 켜져 도시의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항구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매력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대만의 연인들도 가오슝에 오면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가오슝 여행 루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야경을 감상하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러브러브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는 연인들이 많다고 하니, 눈물을 머금고 솔로보단 연인들에게 이곳을 추천한다.

연지담(蓮池潭)과 용호탑
용호탑에 가면 그 이름에 걸맞게 호랑이와 용의 조형물이 보인다. 두 조형물은 입을 벌리고 있는데, 이것은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을 피할 수 있다는 민간 속담이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아래에 나있는 길을 따라 용과 호랑이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가오슝 MRT 쭤잉 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紅51번 또는 301번을 타고 연지담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메이리다오 역
가오슝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꼽힌 역이 있다. 바로 메이리다오 역이다.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선정된 것은 역 안에 자리한 예술품 덕분이다. 이탈리아 예술가 나르키수르 쿠아글리아타(Narcissus Quagliata)가 4년 반 동안 작업해 완성한 작품 ‘빛의 돔(The Dome of Light)’이 이 역 내부에 있다. 약 6천여 개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16개의 돔에는 인간의 탄생, 성장, 영광, 재생의 윤회과정이 표현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로 된 공공 예술 작품이다. 대만 가오슝의 자랑거리기도 하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역사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류허야 시장(六合夜市)
대만하면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여행을 갔다면 그곳의 풍경도 중요하지만 맛을 느끼고 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가오슝의 대표적인 야시장은 류허야 시장, 루이펑야 시장, 금천 관광야시장 등이다. 그 중 류허야 시장은 가장 큰 야시장이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다. 길 양쪽으로 노점상이 줄을 지어 있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특히 많아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대만 길거리 음식부터 해산물, 훠궈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저녁 7시부터 10시 사이에 사람이 가장 붐빈다.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MRT 메이리다오 역 11번 출구로 나가면 류허야 시장을 방문할 수 있다.

▲ 육합야시장 (사진제공=대만관광청)

코발트 빛의 바다가 펼쳐진, 컨딩(墾丁)
컨딩은 대만의 최남단에 위치한 땅끝 마을이다. 코발트색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절경을 이룬다. 태평양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다. 컨딩의 해변에 가 보면 자갈밭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돌이 아닌 산호다. 해변 지천에 산호가 널려 있다.
컨딩을 방문하게 된다면 스쿠터나 자전거를 대여할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다. 국제 면허증이 있다면 스쿠터 대여료가 조금 더 저렴해지지만 일반 면허증으로도 대여할 수 있으며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다. 컨딩의 해변을 스쿠터나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면 태평양의 반짝이는 물빛과 상쾌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걷는 것과는 또 다른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컨딩의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어롼비 공원은 석양이 일품이다. 입장권을 끊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족족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그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공원 안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가장 멋있는 순간은 일몰이 시작될 때다.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함께 물드는 바다 또한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어롼비 공원의 입장료는 40위엔이다. 어롼비 등대는 입장 시간이 따로 있으니 유의해서 시간을 잘 맞춰 가도록 하자. 단, 일몰은 꼭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스풍의 E-DA 월드
E-DA 아울렛은 최초로 그리스 스타일을 테마로 한 공원이다. 백화점(명품관), 학교, 병원, 호텔, 놀이동산, 빌라 등이 하나의 마을처럼 모여 있다. E-DA 놀이공원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만에서 가장 많은 놀이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울렛 몰이 특히 광활함을 뽐내고 있다. 쇼핑몰로써 상상을 초월하는 상품들로 가득하다. 일본의 디즈니랜드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상상이 가능할 것 같다.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동시에 갖춰져 있어 고급 레저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다. 외국에서의 쇼핑과 레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상권과 놀이 시설과 함께 숙박도 보장되니 여행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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