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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주식 농사의 결실, 배당 투자
1년 주식 농사의 결실, 배당 투자
  • 송혜란
  • 승인 2015.10.2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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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투자의 사전적 의미는 ‘이익을 얻기 위해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행위’다. 즉, 금전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자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은행 예금, 임대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등이 이에 속한다. 그중 이번 달엔 배당금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주식에 대해 다뤄본다.

고배당주의 매력
주식회사는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배당주 투자는 다른 회사보다 꾸준히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그동안 배당주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은행 이자보다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지금,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으며 손실방어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배당주 인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꾸준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증거. 따라서 배당주 매수는 우량하고 건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배당으로 받은 현금을 해당 기업에 재투자할 경우 자연스럽게 투자 자산 증식 효과도 낼 수 있다. 연말에 결산하는 기업의 경우 배당금 지급은 보통 다음해 2월 이후 이뤄지지만, 지급 대상 주주는 연말 시점에 확정된다. 따라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그러나 배당 투자에 적절한 시기는 배당 지급 대상이 확정되기 전, 여름 이후다. 연말이 되면 이미 주가가 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배당주 투자법
배당주 투자 시 그 형태가 주식이다 보니 시장 흐름에 따라 가격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배당주 투자는 해당 주식의 장기 보유를 통해 배당수익과 자산 가치 증대를 노리는 방법이다. 꾸준한 현금흐름이 손실 방어력을 높이고,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추구할 수 있다. 배당은 보통 1년에 한번 주어지지만,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의 경우 연간 2회 이상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배당이 늘어나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했지만,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배당이 줄거나 중단되는 기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장기적으로 좋은 운용 성과를 보유한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담당 펀드 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탐방해 꾸준히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우량기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반주식형 펀드는 그다지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배당주 펀드의 경우 대부분 코스피보다 뛰어난 성과를 자랑했다. 9월 9일 기준 국내배당주 펀드의 유형 평균 수익률은 25%를 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 넘게 하락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배당주 펀드의 성적은 꽤 뛰어난 편이다.

 

 

 

 

 

 

글 최성호(애널리스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문의 02-200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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