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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
어린이 안전사고,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6.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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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6,845건을 분석한 결과, 1세~3세(걸음마기)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세~3세’가 38,524건으로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이어 ‘4세~6세(유아기)’ 16,580건, ‘7세~14세(취학기)’ 15,063건, ‘1세 미만(영아기)’ 6,67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주택’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여가, 문화 및 놀이시설’ 7.3%, ‘교육시설’ 7.0%, ‘도로 및 인도’ 3.4%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가정 내 환경 개선 및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위해부위별로는 ‘머리 및 얼굴’ 부위 손상이 50,33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상체 부분이 하체에 비해 무거워 신체적 불균형이 심한 3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머리 및 얼굴’ 부위 손상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였다.

위해품목별로는 ‘바닥재’ 9,178건, ‘침실가구’ 8,032건, ‘거실가구’ 5,169건 등으로 가구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바닥재’로 인한 사고 비율은 걸음마를 시작하는 1세~3세가 15.9%로 가장 높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침실가구’로 인한 사고 비율은 1세 미만이 35.8%에 달하였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린이에게 사망 및 장애 등 심각한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삼킴, 화상, 중독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총 6,016건이 접수되었다. 이 중 완구의 부속품을 삼킨 사례가 84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슬’ 655건, ‘동전’ 321건, ‘스티커’ 201건, 그리고 장내 손상 및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전지’도 195건 등이 있었다.

‘화상사고’는 총 2,426건으로 ‘전기밥솥’, ‘정수기’ 등 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품에 의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많았다.

‘중독사고’는 총 705건으로 ‘의약품’ 225건, ‘청소 및 세탁용품’ 90건으로 나타나 특히 3세 이하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의약품, 화학물질 등의 보관 및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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