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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퍼팅여신' 이승현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
KLPGA '퍼팅여신' 이승현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
  • 김원근
  • 승인 2016.07.25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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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퍼팅의 여신'로 꼽히는 이승현 선수가 2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승현은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로 공동 2위인 배선우, 정연주를 5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 맞췄다.

“퍼팅을 잘한다고 하는데 타고 났나봐요. 아버지도 퍼팅을 잘 하세요.”
뉴서울CC 클럽챔피언인 아빠의 퍼팅실력을 은근히 자랑하며 기쁨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출전한 60개 대회에서 ‘톱10’에만 18번 들었고 준우승만도 4차례나 했지만 2년 2개월 동안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기에 이번 우승은 그 어떤 우승 보다도 기뻤던 것이다.

7년차인 그는 “올 시즌 상승세라고 생각한다. 여태껏 투어 생활 하면서 꾸준히 성적이 나오는 시즌이 이번이 처음이다. 2등만 세 번한 것이 허투루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단계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면서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최고의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승세대로라면 박성현, 고진영, 장수연 선수들과  이번 시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타이트한 시합일정 속에서도 이승현은 학업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이날 갤러리 중에는 ‘이화의 보배 이승현 선수’라는 플랭카드를 든 갤러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 함께 재학중인 대학원생과 교수님이 열렬히 응원을 했던 것이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이승현은 상금랭킹 5위에서 4위(4억2천944만원)로 한 단계 올라섰다.

김원근 골프전문기자 /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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