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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 절반, 중금속 다량 검출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 절반, 중금속 다량 검출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10.11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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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술만으로도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고 수년간 화장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반영구화장 시술에 사용하는 문신 염료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의 함유량을 시험검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총 1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1개 제품에서는 최다 6종의 중금속이 중복 검출되는 등 여러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동시에 검출된 제품도 6개에 달했다.  
유해물질별로는 카드뮴과 비소가 각각 2개 제품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3배, 5배 검출되었는데, 이 물질들은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른 인체발암물질 1군 물질로 분류된다. 6개 제품에서 최대 5.5배 검출된 납은 장기간 다량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별 최대 30배 이상 검출된 아연과 구리, 4개 제품에서 검출된 사용제한물질인 니켈은 장기간 반복 노출 시 피부염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는 피부에 주입되어 인체 내에서 장기간 잔존하므로 반드시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에 자진 회수를 권고하였으며 진행중인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여 기준위반 제품은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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