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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체조'로 주목,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정아름
'늘봄체조'로 주목,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정아름
  • 송혜란
  • 승인 2016.12.1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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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바디’ 소유자의 몸매 관리 비결은?
 

미스코리아로 시작해 셀러브러티 전문 퍼스널 트레이너, 칼럼니스트, 방송인으로 자신만의 길을 탄탄히 닦아온 정아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건강, 다이어트 정보를 전하는 그녀는 국민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 통한다. 매일 그녀의 콘텐츠를 접하는 이만 해도 무려 10만 명에 이르는데…. 최근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늘봄체조'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정아름을 퀸이 그 이전에 만나 취재한 정아름의 몸매 관리법을 소개한다.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멀리서 보아도 빛을 발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카페에서도 그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너무 마르지도, 우락부락 근육이 넘치지도 않게 건강미를 물씬 풍기는 정아름. 2030 여성들의 바디·라이프 멘토로 활약 중인 그녀가 나이를 먹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했다.
더군다나 그녀는 장근석, 지나, 김지우, 남지현 등 셀러브러티 전문 퍼스널 트레이너이지 않은가! 피트니스 모델이자 트레이너 방송 1세대로 2000년대 초반부터 sbs <좋은 아침>, 온스타일 <더 바디쇼>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강과 운동, 몸에 대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녀이기도 하다. 글래머 스타로 자못 화려할 것 같았던 이미지와 달리 그녀는 특유의 솔직하고 소탈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저는 사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두 시간씩 꼭 운동을 해요. 제 나이가 서른여섯인데 노력 없이 이룬 몸은 결코 아니죠. 물론 누구나 저처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몸으로 보여주는 게 직업인 사람이잖아요. 다행히 운동이 너무 좋아 계속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운동은 양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녀가 말하기를, 여자 나이 서른 넘어 운동을 안 한다는 것은 세안 후 스킨케어를 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은 필수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피부에는 많은 투자를 하면서 몸에는 강박감만 있을 뿐 성의를 보이지 않아요. 가끔 제 또래 친구들이 물어요. 피부가 어쩜 이렇게 탄력적이냐고요. 저는 딱히 피부과에서 받는 케어도 없어요. 오로지 운동의 힘입니다. 일단 다 벗은 몸으로 거울 앞에 서보세요. 현재 자신의 몸을 잘 파악하고 나면 왜 운동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엉덩이 근육만 키우면 운동 끝~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운동의 필요성은 극감하는데 회사 일과 육아, 가사에 치여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그녀는 매일 10~20분만 투자해 데일리로 하는 간단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녀의 운동만 따라 한 후 무려 10Kg이 빠진 사례도 허다하다. 운동법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팔 벌려 뛰기부터 스쿼트 등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운동들이에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배우고 이를 진정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단계가 필요하지요. 그렇게 되면 운동도 곧 즐거워질 거예요.”
특히 그녀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위는 엉덩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무게를 차지하는 근육이 바로 힙이라는데….
“많은 사람이 몸매 관리에 실패하는 이유가 근육량이 없기 때문이에요. 근육이 없으면 체력도 금방 떨어지게 되죠. 이때 가장 큰 근육을 먼저 끌어올려 주면 효율적입니다. 작은 근육은 비교적 쉽게 따라와 몸의 전체 근육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엉덩이 근육을 키워주는 데 스쿼트만한 운동은 없다.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는 운동인 스쿼트는 가장 기본적인 하체 운동에 속한다.
“스쿼트는 뱃살을 빼는 데도 좋아요. 엉덩이 운동만 한 달을 해도 복부는 물론 팔뚝도 함께 얇아집니다. 근육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다이어트 한답시고 근육을 키울 생각은 안 하고 아예 안 먹거나 어설픈 운동만 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지방은 그대로고 몸에서 수분만 빠져 나가 실패해요. 한번 해보세요. 제 지인도 출산 후 스쿼트만 해서 뱃살 쏙~ 몸무게가 15Kg이 줄었습니다.”

유기농으로 실천하는 식습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먹는 것의 중요성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잘 맞는 절대적인 답은 없지만, 그녀는 가공식품을 최대한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저 같은 경우 가급적이면 공장을 거치지 않은 음식, 손이 덜 간 음식을 먹으려고 해요. 조미료도 자제하고요. 결국 다이어트식의 키포인트는 심플한 조리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야 건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요.”
유기농 채소 위주의 식단이라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기에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집 옥상이나 베란다, 텃밭에서 상추나 대파, 고추, 부추 등을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죠. 저도 매일 옥상에서 키운 유기농 채소로 샐러드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어요. 소량이기는 하지만 비용이 많이 절약될 뿐 아니라 나름 소소한 재미도 있답니다. 환경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인터뷰 내내 ‘데일리’, ‘지속 가능한’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던 그녀는 특정한 음식에 꽂혀 단기적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결사반대한다. 중요한 일이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운동이든 식단이든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전에 저도 라면을 참 좋아했는데요. 매일 먹던 라면을 일주일에 세 번으로 줄였더니 제 컨디션, 피부, 몸이 먼저 변하더라고요. 어쩌다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불편해졌어요. 결국 아예 끊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습관화시켜나가는 거예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언젠가 한계에 부닥치게 되어있어요. 운동과 음식의 밸런스를 맞추며 생활 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런 점에서 몸의 근육만큼 마음의 근육 또한 단련시키라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 정아름.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헬스장까지 활동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그녀가 헬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는 '늘봄체조' 이슈 이전에 취재한 정아름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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