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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명 몽백합배 본선 합류하다
한국 14명 몽백합배 본선 합류하다
  • 류정현
  • 승인 2017.03.3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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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은 형제대결에서 박재근 2단을 꺾었다

30일 막을 내린 제3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에서 한국이 14장의 본선티켓을 획득했다.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420명이 출전해 4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한국은 프로기사 106명(남자 92명, 여자 14명)과 아마추어 8명이 출전해 프로 10명, 아마추어 4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조에서 본선 진출자를 배출해내지 못한 한국은 아마추어조에서 4장의 티켓을 모두 가져와 아쉬움을 달랬다. 주최국 중국은 3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본선에 올랐고 일본과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

30일 치러진 일반조 결승에서 한국은 안조영 9단이 중국의 ‘간판스타’ 구리(古力) 9단을 꺾은 것을 비롯해 박영훈ㆍ강동윤 9단, 나현ㆍ강유택 8단, 이지현ㆍ안국현ㆍ한태희 6단, 신민준 5단, 한승주 4단 등 10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아마추어 조 결승에서는 박종욱ㆍ박상준ㆍ조남균ㆍ문유빈이 승리해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에 한국은 전기 대회 준우승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과 국가 시드 3명(박정환ㆍ최철한 9단, 신진서 6단), 예선 통과자 14명 등 총 18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중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 커제(柯潔) 9단과 국가시드 5명[저우루이양(周睿羊)ㆍ퉈자시(?嘉熹)ㆍ천야오예(陳耀燁)ㆍ탕웨이싱(唐韋星)ㆍ당이페이(黨毅飛) 9단], 와일드카드 미위팅(?昱廷) 9단, 예선통과자 30명 등 37명이 본선에 나선다.

일본은 시드를 받은 다카오 신지(高尾神路)ㆍ고노 린(河野臨) 9단, 위정치(余正麒) 7단 등 3명이 본선에 올랐고, 대만은 시드인 샤오정하오(蕭正浩) 9단이 본선에 합류했다. 북미는 리리옌ㆍ인밍밍 초단이, 유럽은 일리야 쉭신과 마테우스 수르마가 본선에 출전한다.

마지막 남은 1장의 와일드카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에게 주어질 확률이 높다. 중국기원은 통합예선이 벌어지기 전 일본기원에 공문을 보내 ‘딥젠고’의 와일드카드 가능 여부를 문의해 놓은 상태다. 중국기원이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일본기원은 ‘딥젠고’의 대회 출전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본선 64강과 32강은 6월 19일과 21일 중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명인 ‘몽백합’은 대회를 후원하는 가구회사 헝캉(?康)기업의 제품 브랜드명이다.

제한 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2억 9200만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9750만원)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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