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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징계' 샤라포바, 15개월만의 복귀전 승리 "살아있네!"
'약물징계' 샤라포바, 15개월만의 복귀전 승리 "살아있네!"
  • 류정현
  • 승인 2017.04.2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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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라 포바.

약물 징계에서 풀린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가 15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실력도 괴성도 여전했다.

샤라포바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인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눌렀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샤라포바는 경기 전날인 25일로 징계가 만료돼 대회에 출전했다.

1년 이상 경기 뛰지 못해 자력으로는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샤라포바는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장기인 서브 에이스를 11개나 꽂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샷을 날릴 때도 특유의 '괴성'을 여전히 내질렀다.

승리 후 샤라포바는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 왔다"며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기분을 느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에게 본선 진출 자격을 주는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와일드카드 부여는) 내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다는 이야기들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기사나 소문들은 어차피 없어지기 마련이고 중요한 것은 코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귀 이전의 시간에 대해서는 "올해 1월 훈련을 시작하기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았다"며 "공부도 하고 내 사업에도 더 신경을 썼으며 주위 사람들과 친분도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59위·캐나다)는 샤라포바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샤라포바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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