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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뒤흔드는 美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
한반도 뒤흔드는 美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
  • 최수연
  • 승인 2017.05.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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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반도 관련 발언이 연일 한국민드을 경악시키고 있다. 10억달러 사드 청구서를 요구한 그는 어제 북한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달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내비쳐 한반도 4월위기설을 증폭시킨 것도 모자라 최근 ‘10억달러 사드 청구서’로 한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2일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깜짝 발언’을 선보였다.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의 발언과 그 속내를 파악하느라 백악관은 물론 국내의 대북 전문가들도 부산을 떨어야 했다.

먼저 트럼프의 2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를 보자.  “내가 그(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걸 할 것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 적절한 환경 아래에 놓여있다면, 내가 그것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정치적 인물들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나는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 그와 함께 만날 것이라고 당신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긴급 뉴스를 가진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의 인터뷰 내용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 원인인 북한에 대해 양면 전략으로 볼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최대한도의 압박과 관여‘라는 점에서 중국에게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하라고 몰아치면서 마지막 숨통을 끊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의 압력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트럼프가 불쑥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다양한 카드를 내밀며 일단 북한의 반응을 떠보겠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숀 스파이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은과의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즉각 중단되는 것을 봐야 하며, 북한의 행동과 관련한 뭔가 일어나야 하고 북측이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사업가 출신의 트럼트는 외교 관계 역시 비지니스 흥정으로 보고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대북 접근법은 과거 역대 미국 대통령과 분명 차이가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정치적인 해법이 아니다. 매우 낯설고 때로는 황당한 것이 그의 방식이다.

여러 개의 카드를 만들어놓고, 가장 강한 카드를 암시하며 압박하고 상대의 반응을 봐가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현실적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트럼프가 내놓은 ‘회담 카드’를 놓고 북한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북한은 겉으로 대미 비난전을 지속하겠지만 내부적으로 미국의 새로운 제의를 놓고 주판알을 튕길 것이 분명하다.

트럼프가 내놓은 카드를 받을 경우, 북한으로서는 트럼프 방식의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그토록 염원하던 북미 수교 및 체제 보장도 약속받을 수 있다. 반대로 북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경우 군사옵션까지 포함한 엄청난 압박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일단 트럼프는 김정은의 머리 속이 복잡해질만한 상황으로 몰아붙인 것이다. 이것이 트럼프의 대화 카드의 핵심이다. 대북 선제타격과 북미 정상회담.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개의 선택 카드를 던져놓고 상황에 따라 미국에 유리한 방식으로 대북 해법을 찾아내겠다는 계산이 숨어있다.
 

〔Queen 최수연기자〕K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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